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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

전설의 닭도리탕 사건

movigo 2020.03.08 20:15 조회 수 : 25

  백신 프로그램이 스스로를 바이러스로 오진하고 삭제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 2008년 백신 프로그램 '알약'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하지만 만약 이러한 오진 사실을 부정하기에 바쁜 백신 개발사가 있다면 어떨까? 불행히도 그런 개발사가 존재한다. 직원을 대충 뽑지도 않았고, 직원들도 대충 살아온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최고의 두뇌들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그런데도 저렇게 답답하다. 그곳이 바로 국립국어원이다.

  국립국어원은 매우 이상한 백신이다. 우선 내가 깔지도 않았는데 이미 깔려있다. 백신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다는 것만으로 사실 나쁘다곤 할 수 없다. 귀찮음을 하나 덜었으니 잘된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백신은 사실 백신이 아니다. 뭔가 이상하다. 난 분명히 '곰플레이어'를 깔았는데 언젠가부터 '곰놀이이'가 되어 있다. '파워포인트'를 깔면 이름이 '힘점'이 되어있기도 하고, 'youtube.com'을 치면 '너관.와'로 친절하게 고쳐준다. 분명히 난 '윈도두 10 home'을 깔았는데 컴퓨터를 끌 때 보면 '창들 십 집'이라고 본 것 같기도 하다. 다음날 컴퓨터를 켜서 google.com을 검색창에 치지만 알파벳이 나오지 않고 정체불명의 기호들만 나온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삼국지의 어느 인물의 일생에 대한 제목으로 바뀌고, 저번에 재생했을 땐 소리가 잘 나왔는데 이번엔 소리가 안나온다. 이 컴퓨터로는 인터넷에서 uni의 볼펜은 살 수 없고 대신 '동아'의 볼펜으로 리다이렉트 되며, 내 도시바 외장하드는 컴퓨터에 인식이 되지 않는다. 말만 백신인 이 프로그램을 지우려고 하지만 지울 수가 없다. 자동 시작이라도 막아보려고 하지만 그것도 되지 않는다. 게다가 왜 내 컴퓨터의 시계에는 지금이 2090년이 되어 있을까? 결국엔 그냥 컴퓨터를 안쓰기로 했다. 스마트폰으로 다 되는 세상인데 뭐. 그런데 몇 주 후 내 통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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